커피 한잔을 마시기 위해서 우리는 몇 번의 선택을 할까?
아메리카노? 라떼? 카푸치노? 아니 이번에는 드립 커피?
아메리카노라면 핫으로? 아이스로?
그럼 또 묻습니다.
싱글 오리진으로 하시겠어요? 아니면 블랜드 원두로 하시겠어요?
싱글은 무엇이고 블랜딩은 무엇인고?
많은 분들이 이 질문에 가장 많이 멈칫하죠?
우선 그렇다면 싱글은 뭐고 블랜드는 뭘까요?
간단하게는 싱글 오리진(Single Origin)이란 단일 원산지의 커피를 말합니다.
한 곳에서 생산되는 원두로 로스팅된 커피입니다.
커피도 곡물이라서 지역이나 농장마다 각각의 맛이 완전하게 달라서
에티오피아도 예가체프이거나 시다모, 리무, 베베카, 짐바, 김비, 레켐프티등등의
다양한 지역에서 재배되는 원두들이 있습니다.
더욱 쉽게는 우리가 흔하게 먹는 사과와 비교하자면
문경사과, 충주사과, 안동사과처럼 지역마다 기후나 토질이 다르기에
그지역의 한 농장에서 재배한 원두를 100% 사용해서 로스팅한 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싱글 오리진입니다.
그렇다면 블랜드는?
블렌드(Blend) 커피는 다른 두 가지 이상의 원두의 혼합으로
새로운 맛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각 다른 나라에서 온 원두를 조합해 싱글 오리진 원두로는
표현할 수 없애거나 다른 맛을 더 플러스해서 로스팅하는
로스터가 만들어내는 다른 맛의 원두를 말합니다.
각 다른 원두들의 조합에서 오는 수많은 다른 맛의 커피를 만날 수 있다는 강점에
저는 항상 블랜드를 선호합니다.
로스터가 최상의 맛을 뽑아내기 위해서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만들어낸 것이기에
좀 더 신뢰한다는 믿음의 표현이기도 하고
다양하고 풍부한 맛을 좋아하기에도 그렇습니다.
예로는 과테말라 원두의 경우는 산미가 강하고 스모키한 향을 큰 특징이라 하는데
저는 산미가 강한 커피보다는 파나마산이나 코스타리카처럼
쓴맛이 강하고 다크 초콜릿 맛이 나는 원두를 좋아합니다.
그치만 스모키 한 향도 포기할 수 없다면
위 두가지 원두를 혹은 세가지 원두를 배합한다면
초코릿맛도 스모키한 향도 느낄 수 있는 맛있는 원두가 로스팅될 수 있다는 말이죠.
그렇다고 항상 음 파나마산 원두는 이렇지
하지만 역시 수업이 많은 외부영향을 받는 작업이 로스팅이기에
내가 생각한 그맛이 100%는 아닐 것 입니다.
그렇기에 더욱 1잔의 커피가 소중합니다.
다시 만나기 어려운 맛일 수 있기 때문이죠.
비가오는날, 건조한날, 더운날, 너무나 추운날,
매일매일의 커피는 매번 다른 맛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다른 맛을 찾아 도전합니다.
여러분도 도전하세요.
맛있어요.
진정한 발견의 항해는 새로운 땅을 찾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으로 보는 것이다.
마르셀 프루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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